김상조 공정위원장, 문자공지 직접 작성… "檢과의 갈등 부추기지 마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김상조 위원장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서울중앙지검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20일 간부들이 퇴직 후 기업으로부터 보은성 취업 특혜를 받은 의혹과 일부 공무원이 대기업 사건 등을 부당하게 처리한 혐의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금번 검찰수사 관련 공정위 입장’이라는 단문의 문자공지를 통해 “최근 검찰의 공정위 압수수색을 계기로 양 기관의 갈등을 부추기는 언론보도가 양산되고 있어, 불필요한 억측을 방지하기 위해 공정위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는 오래 전부터 지적돼 왔던 공정위의 과거 문제에 대한 것으로 생각되며, 공정위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임을 이미 표명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를 비롯한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작업은 공정위 차원을 넘어 한국경제의 미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이 두 사안은 전혀 별개의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검찰 사이에 이견이 없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문자공지 문안은 공정거래위원장이 직접 작성했다”며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반성하는 내부혁신의 노력을 배가할 것임을 다시한번 다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