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2.7% 급증… "역대 최단 기간 달성, 독보적 경쟁력 확보"출시 모델 16종 확대… 글로벌 시장 변화 적극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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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자동차가 16종의 친환경자동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판매가 역대 최단 기간에 10만대를 넘어서며, 해당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5월 전 세계 시장에서 10만5336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보다 한달여 일찍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친환경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차는 무려 16종에 달한다. 하이브리드는 총 6종으로 아이오닉, 쏘나타, K5, 그랜저, K7 니로 등이 있다. 아이오닉, 쏘나타, K5, 니로 등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판매 중이다.

    여기에  5종의 전기차(쏘울·아이오닉·코나·니로·중국 전용 아반떼EV·중국 전용 쎄라토EV)와 1종의 수소전기차(넥쏘)를 더하면 총 16종이 된다.

    친환경차 판매를 이끌고 있는 차종은 단연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7만8460대로 전체의 74.5%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차 1만3446대(12.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3270대(12.6%), 수소전기차 160대(0.2%)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실적은 출시 모델을 늘리면서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게 업계 판단이다.

    하이브리드 중심이었던 친환경차 시장은 최근 들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넘어가는 추세다. 하이브리드 주류였던 지난 2015년 현대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이오닉, 니로 등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2016년엔 2.3, 지난해는 7.5%까지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5월까지 12.6%에 달해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전기차의 경우도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쏘울 EV 등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가 가세하며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올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지난해 25만6258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판매 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