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내달 2일부터 금융자문·대출주선 업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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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대출주선 등 부수 업무를 잇달아  늘리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내달 2일부터 금융자문, 대출주선·중개 및 대리 업무를 개시한다.

    보험사는 본업인 보험 관련 사업 이외의 부수 업무를 하려면 7일전까지 금융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해당 기간 내에 금감원에 신청만 하면 별다른 추가절차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이에 ABL생명 지난 22일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ABL생명이 취급하는 대출주선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기업이 부동산 사업 관련 대출을 필요로 할 때 차주와 연결해주는 중개 역할을 하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중계는 수수료 규모가 커 보험업계의 새로운 수익 창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일부 보험사들은 고객 대출이 신용등급 등의 문제로 대출이 어려운 경우 타 금융사들에게 중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개인 고객에 대한 대출 중개는 수수료가 비교적 적지만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IBK연금보험도 금융자문, 대출 주선 등의 부수업무와 홈페이지 활용 광고 대행 업무를 신고한 바 있다.

    보험사의 부수업무는 통상 홈페이지를 통한 광고대행 업무나 금융자문·대출 주선 이외에도 신용카드 모집, 본인인증 대행, 경영자문, 전산시스템 대여 등이 있다. 

    한화손보는 소프트웨어 판매 또는 대여 관련 부수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KB손해보험이나 KB생명은 신용카드 모집 등의 부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부수업무는 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데다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의 틈새 수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수업무는 추가 투자 비용 없이 기존에 있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보험사들이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