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치료제 ‘OLX101’ 亞 최초 임상1상간섬유화 치료제 등 적응증 확대 예정
  • ▲ ⓒ 올릭스
    ▲ ⓒ 올릭스
    ‘RNA’라는 신기술 기반의 흉터 치료제 ‘OLX101’의 개발사인 올릭스(대표 이동기)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28일 올릭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계획 및 신약개발 현황을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올릭스는 RNA간섭 기술과 관련한 자체 개발 언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RNA간섭 치료제는 ‘올리고 핵산 치료제’의 일종이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이 생성되기 전 단계인 ‘전령 RNA’에 작용, 이를 분해해 관련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질병을 예방한다는 방식이다. 

    이동기 대표는 “기존 저분자화합물이나 항체신약의 경우 치료제 물질 접근이 불가능한 단백질이 80~85%에 달하는데다 신약 후보물질 도출기간도 3년이 넘는다”며 “반면 자사가 개발중인 3세대 핵산신약은 단백질이 아닌 mRNA에 직접 작용하므로 기존 치료제가 표적으로 할 수 없는 단백질에도 접근이 가능하며 신약 후보물질 도출기간도 3~5개월로 짧다”고 강조했다.

    올릭스는 기존 RNA간섭 치료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작용을 낮춘 ‘RNAi’ 기술을 바탕으로 총 15개 프로그램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첫 번째인 비대흉터치료제 ‘OLX101’은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비대흉터는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 증식한 것을 말한다.

    회사에 따르면 비대흉터 발생비율은 외과수술 환자 중 39%에게 일어나고 있으나 전문 의약품이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비대흉터‧켈로이드 흉터 시장은 48억달러에 이르며 업계서는 연 평균 9.6%의 성장로 2021년에는 69억3700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임상 단계인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OLX201’는 OLX101과 동일한 약물이나 적응증이 확장된 파이프라인이다. 오는 2020년 폐섬유화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 중이다.

    회사는 향후 확립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간섬유화 질환을 포함해 각종 섬유화 증상 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할 예정이다. 동물 실험에서 검증된 장기에 대해 피부, 천식, 폐, 안과 등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올릭스의 공모 희망가는 2만6000~3만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312억~360억원이며 상장예정 주식 수는 644만1544주다. 기준 시가 총액은 1675억~1932억원이다.

    경쟁사와의 비교로 산출된 주당 평가액은 5만4203원이며 할인율은 44.65~52.03%다.

    내달 2~3일 수요예측 후 9~10일 청약을 거쳐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