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올해 말까지 변사자 보험가입 조회시스템 구축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손해보험협회가 사망사건 수사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해당 시스템을 마련한데 이어 보험사기 방지 홍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변사자 보험가입 조회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음날까지 입찰 참가 신청을 진행한다.

    금융기관(제2금융기관 포함) 또는 국가기관(공공기관 포함)에 온라인 전산망을 포함한 SW개발실적이 최근 2년간 단일 건으로  5000만원 이상인 업체 등을 대상으로 입찰 경쟁을 진행해 9일에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올해 말 변사자 보험가입 조회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사업자 선정 및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변사자 보험가입 조회시스템은 변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 등의 수사기관이 변사자의 보험가입 현황을 조회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경찰청 등 수사기관이 보험금을 노린 살인사건으로 의심될 경우 시스템을 활용해 수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화재나 교통사고 등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사망사건에 대해 변사자의 보험 계약 건수나 가입금 규모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것.

    손보협회는 해당 시스템이 변사자에 대한 사건 조사 과정에서 보험사기 여부를 판단하는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재 3~7일 가량 소요되는 보험가입 여부 확인 시간이 1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작년 1월부터 변사자 보험가입 조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생보협회는 관련 시스템을 통해 보험가입 여부 확인 시간을 3일에서 1일로 단축했다.이 시스템이 오픈된 뒤 최근까지 2만9369건의 조회가 이뤄졌다. 

    생보협회는 또 보험범죄 사기 등 방지를 위한 홍보업체를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보험범죄방지 홍보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16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업체를 선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