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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긁어서 결제했던 MS단말기가 사라진다. 대신 단말기에 카드를 직접 꽂아 결제하는 IC단말기가 빈자리를 채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IC단말기로 전환하지 않은 가맹점의 카드거래는 원칙적으로 차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카드복제 및 정보유출 방지를 위해 2015년부터 IC단말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다만, 이미 단말기를 구입, 사용 중인 기존 가맹점에 대해서는 교체 부담 완화를 위해 3년간 유예를 줬다.
올해 7월 20일, 그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MS단말기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IC단말기 전환율은 가맹점 기준으로 95.1%에 달한다. 영업 중인 신용카드가맹점 약 246만개 중 234만개가 전환을 완료한 것이다.
지금과 같은 전환 추세라면 유예기간 종료 시점인 20일, 가맹점 중 97~98%가 IC단말기로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IC단말기 전환 신청을 했지만, 부득이 기간에 맞추지 못한 가맹점을 위해 카드거래를 허용해 줄 계획이다. 실제 재계약을 통해 등록 단말기를 설치할 경우 최소 10일이 소요된다.
셀프주유소, LPG충전소의 경우 보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신청 시 예외적으로 기존 단말기를 통한 카드거래를 허용해 준다.
이밖에도 교체 신청을 하지 않은 미전환 가맹점도 등록 단말기를 설치하면 즉시 거래를 허용해 줄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미전환 가맹점이 이번 조치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밴사 콜센터를 통해 1일 1회 유선 안내, 카드사·밴사를 통해 1일 1회 휴대폰 문자발송, 단말기 결제창을 통한 안내 문구 수시 송출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