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재개 힘입어 전년대비 18.5% 증가하반기 SUV 및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 이어져
  • ▲ 신형 티구안ⓒ폭스바겐
    ▲ 신형 티구안ⓒ폭스바겐

    수입자동차가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올해 30만대 판매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14109대로 전년대비 18.5% 증가했다.

    작년 한해 수입차 판매는 233000대 수준이었으며, 올해는 3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수입차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것은 아우디폭스바겐 때문이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 20168월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됐으며, 올해 4월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티구안과 A6 선전으로 불과 3개월 만에 1279대를 판매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하반기에 A4와 티구안 올스페이스, 북미형 파사트 및 아테온 등을 출시해 3위 자리를 탈환할 계획이다.

    티구안은 출시 첫 달 1561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월별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했으며 티구안 2.0 TDI 모델은 61076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모델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는 하반기 다양한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올해 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 2위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벤츠와 BMW 또한 상반기 판매가 늘었다.

    상반기 벤츠 판매량은 41069대로 전년대비 8.8% 늘었으며, BMW 판매량은 34568대로 전년대비 19.2% 성장했다.

    벤츠는 하반기 뉴 CLS와 뉴 C300, 신형 G클래스 모델 등 5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인다. BMWX 시리즈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뉴 X2와 뉴 X4, X5 등을 포함해 6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하반기 친환경차에 집중한다. 재규어 브랜드에서는 SUV 전기차 I-PACE를 출시하고 랜드로버 브랜드에서는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레인지로버 P400e''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400e'를 출시한다. 또한 뉴 레인지로버 롱 휠 베이스 모델도 하반기 출시한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대형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 신형 ES를 새롭게 선보인다. 혼다는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이달 출시하고, 닛산은 엑스트레일을 하반기 출시한다.

    지프는 이달에 올 뉴 컴패스를 비롯해 하반기에 올 뉴 랭글러를 출시해 SUV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편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 판매량은 897112대로 이중 수입차 판매비중은 15.6%를 차지했다.

    2010
    년 이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던 수입차 판매는 2016년 배출가스 인증조작 사태로 주춤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사상 최고치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