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장 디자인센터 방문해 카젬 사장과 경영정상화 방안 모색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공정회 앞두고 국내 완성차 3사 공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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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11일 백운규 장관은 한국지엠 부평공장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 장관과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이날 회의실에서 만나 20여분간 MOU 내용과 경영정상화 진행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5월 GM본사와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 내용을 살펴보면 GM은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설립하고 정부는 자동차부품업계 위기극복 지원사업을 추진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GM은 총 715000만달러를 투입한다.

    GM은 한국 지엠의 위상을 높이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지엠을 아태지역 생산·판매 및 기술개발의 핵심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부품, 글로벌 조달 부품, 자동차 핵심부품 등을 개발하는 국내 부품업체에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백 장관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공청회를 앞두고 자동차 업계 현황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이틀 간 국내 완성차 3사 공장을 방문했다. 백 장관은 10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이어 11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과 오후에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둘러봤다.

    한편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지난 9일부터 사흘째 카젬 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이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백 장관을 막아서고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