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섭외 통해 서비스 차별화"

  • 직접 가게를 찾아야만 맛볼 수 있던 '맛집' 음식이 배달앱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과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에 이어 최근에는 업계 2위 '요기요'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지피코리아는 최근 '요기요'의 BI(브랜드 정체성)를 한글로 바꾸고 신규 서비스 '요기요플러스'를 내놨다. '요기요플러스'는 그동안 요기요가 취급하지 않던 맛집 음식도 배달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푸드플라이'와의 협업으로 선보인 '요기요플러스'를 이용하면 가게에 찾아가 줄을 서는 수고 없이 셰프의 도시락, 스테이크, 팟타이, 타코 등 2000여개 맛집의 다양한 음식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알지피코리아는 지난해 9월 '푸드플라이'를 운영하는 플라이앤컴퍼니의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푸드플라이는 1700개 가맹점을 확보한 온라인 맛집 배달 서비스다.

    현재 '요기요플러스'는 서울 전 지역과 분당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알지피코리아는 향후 푸드플라이와 함께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알지피코리아 강신봉 대표는 "배달음식 시장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한글 BI와 서비스를 선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좋은 음식 주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5년 시작한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맛집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민라이더스'는 라이더(배달기사)를 통해 지역 내 맛집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 음식점에서 배달원을 상시 고용하는 대신 주문이 들어오면 배민라이더스의 라이더가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시행 초기에는 강남과 송파, 관악 등지에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현재는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으로 확대한 상황이다.

    여기에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Eats)도 지난해 8월 국내 음식배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업체들의 잇따른 맛집 배달 시장 진출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졌다"며 "맛집 섭외 등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