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중국 단일지역 최대 규모 수출이우석 대표 "이번 계약 통해 인보사 중국 본토 진출 계획"
  •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안소니 칙(Anthony Chick) 차이나라이프메디컬센터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코오롱생명과학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안소니 칙(Anthony Chick) 차이나라이프메디컬센터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은 차이나라이프메디컬센터와 중국 하이난성에 향후 5년간 2300억원 규모의 인보사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중국 단일지역 최대 규모 수출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차이나라이프메디컬센터는 중국 하이난성의 인보사 현지 허가 업무 대행과 유통·마케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허가 완료가 예상되는 2019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약 기간은 중국 하이난성 식품의약품 감독·관리 총국(CFDA)의 인허가 완료일로부터 5년간이다. 매년 최소 구매 수량을 계약서에 규정했다. 1~2년차 예상매출 금액은 575억원이며, 3~5년차는 약 1727억원이다.

    약 10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하이난성은 지난해 지역 총생산이 4462억위안(약 76조원)이며, 중국내에서도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은 곳이다.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 곳에 관광 의료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중국의 경우 진입 장벽이 높아 첨단 의료기술·약품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이난성을 통해 인보사의 효능·효과를 알리고, 중국 환자들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중국 본토에 인보사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