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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19일(현지시각) 공청회를 열고,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완성차와 부품업체, 경제단체 및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수출국들도 민관이 출동해 관세 부과 반대를 주장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서 일하는 미국인 근로자가 관세 부과의 부당함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제조업연맹(AAM),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 전미제조업협회(NAM), 자동차무역정책위원회(AAPC) 등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AAM 측은 “수입차에 부과하는 관세는 미국 근로자는 물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5% 관세가 부과되면 수입차는 평균 6000달러, 미국산 차는 평균 2000달러 정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 수입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리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수입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기존 트럼프 행정부 입장과는 다른 뉘앙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