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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가 기술수출했던 파이프라인에 대한 마일스톤 유입으로 올해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올 초 기술수출한 천연물 신약 관련 마일스톤이 2분기 유입된다.
동아에스티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DA-9801'을 미국 제약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지난 1월 기술수출했다.
계약금은 200만달러(약 21억원)이며, 뉴로보 지분 5%도 받는다. 개발 단계에 따라 최대 1억78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성과 기술료(마일스톤)와 상업화 이후 판매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는다.
해당 계약으로 뉴로보는 DA-9801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국내 판권은 동아에스티가 갖는다. DA-9801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진통 및 신경재생 효과를 가진 천연물 의약품이다.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30~50%에서 나타나는 주요 합병증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5억달러(약 2조6800억원)로 이 중 미국 시장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와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에 대한 계약도 추가로 맺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기술을 양도하고, 양도금 500만 달러와 지분 24%를 수령한다.
DA-9803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발굴한 천연물 성분이 의약물질이다. 이 물질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신경질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는 DA-9803과 관련한 개발을 전임상 단계까지 진행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자체 개발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마일스톤 유입도 전망된다.
2007년 기술수출한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가 완료되어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가 판매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슈가논은 2016년 미국 토비라와 7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을 비롯 임상시험과 허가 등 향후 단계별 기술 수출료로 6150만달러(약 705억원)를 받는다.
토비라는 지방간염을 앓는 환자의 다수가 당뇨병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 슈가논과 자사의 지방간염 치료제 성분을 결합시켜 새로운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슈가논은 중국·인도·브라질 등에 기술 수출돼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임상 3상이 완료되면 마일스톤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연초에 기술수출한 천연물 신약에 대한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마일스톤 유입은 동아에스티의 연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