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국내 지주사 최초 정기주총 분산개최 및 전자투표제 도입
  •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해 주주친화경영에 나선다.

    SK㈜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예정일은 다음달 22일이다.

    SK㈜는 바이오·제약 및 글로벌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육성과 함께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속에서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왔다.

    지난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당시 주주와 약속했던 배당성향 30%를 조기 이행해 2016년 32%, 2017년 37%로 높여왔다. 아울러 이번 첫 중간배당으로 주주친화적 투자환경을 조성했다.

    SK㈜ 관계자는 “코스피 기준으로 4%에 해당하는 30여개 기업만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며 “SK㈜는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갖춘 만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투자환경에서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SK㈜는 배당 외에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국내 대기업 지주사 중 처음으로 정기 주주총회 분산개최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지난 3월에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해 내부 견제 강화와 주주소통 확대를 명문화했다.

    또 지난 2016년 거버넌스위원회를 설립해 주주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재무 관련사항 등을 사전 심의하도록 해 주주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SK㈜는 지난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가 9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지배구조 우수기업’ 평가에서 일반 상장사 중 유일하게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SK㈜의 선정배경에 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존중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연계하기 위한 이사회의 노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