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부문 수익성 개선… 영업익 큰 폭 증가"
  • ▲ 삼성물산. ⓒ성재용 기자
    ▲ 삼성물산. ⓒ성재용 기자

    삼성물산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5% 증가한 37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2% 늘어난 7조9280억원, 순이익은 211% 급증한 343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익성 중심의 건설 경영 체계가 확고히 자리 잡은 결과라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

    특히 건설 부문 이익 개선 및 상사 부문의 수익 창출 등 사업 부문별 고른 실적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1% 증가한 2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0.94%)이지만, 국내외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9% 증가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인한 트레이딩 물량 확대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패션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분기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이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상승했지만, 스포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리조트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리조트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 감소한 6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식음사업이 호조세를 보여 매출이 일부 증가했으나, 이상기후 및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