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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하반기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신형 싼타페 및 코나 중심의 판매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미국 자동차 관세 인상에 대해 정부와 협력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미국 시장 수요회복을 위해 SUV 중심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철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신형 코나와 투싼 등 SUV 판매호조에 힘입어 5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말 4개월 수준이었던 재고가 3개월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신형 싼타페를 중심으로 엘란트라 개조차, 투싼 개조차 등 다양한 볼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회복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출시한 코나 공급량을 확대하고 개조차 등을 통해 SUV 판매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G70의 성공적인 출시로 고급차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코나 전기차와 넥쏘 등 친환경차 출시로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신설한 북미권역 본부를 중심으로 전략적 재고관리와 효율적 인센티브 운영 등을 통한 질적 판매확대와 수익성 향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수입차와 부품 관세 인상시 차량 인상분이 고객에게 전가되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현지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고용감소 우려와 향후 투자확대 계획을 포함한 회사의 의견을 이달 초 미 상무부에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