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비정유부문 호실적 달성… 매출 13조4380억 연간 실적 기준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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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27일 2018년 실적발표를 진행하고 매출 13조4380억원, 영업이익 8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조 8967억원 (27.5%), 영업이익은 4324억원 (103.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는 정유∙비정유부문 모두 고루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1분기에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학사업 중심의 비정유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면, 2분기에는 정제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변동 및 IMO2020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거둔 석유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화학 사업은 딥체인지 2.0의 안새잘(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것)에 해당하고,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석유사업은 잘더잘(잘하던 것을 더 잘 하는 것)에 해당하는 것으로, 딥체인지2.0의 추진 결과가 실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유가 변동성을 감안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원유 수급을 최적화해 원유시장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적정가격의 원유 확보를 통해 유가 상승기의 실적 개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석유사업 잘더잘’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석유 부문에서 환율 상승 및 유가 상승 폭 확대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9억원, 전 분기 대비2080억원 증가한 5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고 화학 무문에서는 재고 관련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PE, PX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0억원 감소한2377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부담 가중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대 및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59억원) 증가한 1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 및 주요 생산광구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1억원, 전 분기 대비 145억원 증가한59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5조 6041억원, 영업이익 1조 56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3조 6923억원 (16.9%), 영업이익은 1,402억원 (9.8%)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1조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함으로써 3년 연속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 볼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2분기에 주요 사업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딥체인지의 강력한 추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실적이 가능했다”며 “하반기에도 불안한 사업 환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생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각 사업별로 딥체인지 2.0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