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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세아제강은 27일 오전 10시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제 60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세아제강을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으로 인적분할하는 계획서를 승인했다.
존속회사인 세아제강지주는 그룹의 지주사로서 투자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분할 신설회사인 세아제강은 강관 제조 및 판매 부문을 영위하게 된다.
이번 분할계획서 승인으로 세아그룹은 지주사로 전환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세아제강 측은 “최근 자회사에 대한 출자 규모 확대와 그 빈도가 증가됨에 따라 투자 사업부문의 비중이 급증했다”며 “국내외 계열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관리, 제조 영역을 분리함으로서 각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했다”며 “경영의 투명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압박 및 글로벌 시장 환경 악화에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고, 해외 계열사 대상 신규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즉각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지주에 대한 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사내이사에는 이순형 대표이사 회장, 남형근 대표이사 상무가 사외이사로는 도정원 한국건드릴 대표 등이 선임됐다.
분할 신설되는 세아제강의 사내이사로는 이휘령 대표이사 부회장, 권병기 대표이사 부사장, 이주성 부사장이다. 사외이사로는 김용석 홍익대 교수, 조창진 국방기술품질원 자문위원이 있다.
분할 전 회사의 대부분 이사들이 신설회사로 승계된 이유는 제조업을 본연으로 하는 세아제강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아제강 회장을 맡고 있는 이순형 회장은 세아제강지주의 총괄 대표이사로서 현재 역할과 동일하게 세아제강지주 산하의 계열사들을 총괄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