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공사 공정 후반부, 매출·영업익은 '주춤'"안정적 수익 창출… 성장세 지속 기대"
  • ▲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건설 본사. ⓒ뉴데일리경제 DB
    ▲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건설 본사. ⓒ뉴데일리경제 DB

    현대건설은 27일 2018년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7782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 세전이익 5228억원, 순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3.9%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영업 외 수지가 개선되면서 같은 기간 41.8%, 31.8%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공사 준공 및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공사,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며 "하반기 이후에는 국내 주택 매출 증가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매출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 매립공사,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 해외 공사와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2차 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9조665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상반기 기준 68조565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0.2%p 개선된 117%, 유동비율은 6.7%p 상승한 190%를 기록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청구공사도 지속 감소해 시장 신뢰에 부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2조8964억원이던 미청구공사액은 1062억원 감소한 2조7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오일&가스, 복합·석탄화력, 해양항만·지하공간, 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 전략과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