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22일 신청서 접수, 9월 선정금고 운영 노하우 VS 지역 경제 활성화
  • ▲ 인천시청.ⓒ연합뉴스
    ▲ 인천시청.ⓒ연합뉴스

    약 10조원에 이르는 인천시금고를 운영할 시중은행 선정을 놓고 은행들이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4년 간 인천시금고를 운영할 금고 지정을 위한 공고를 30일 냈다.

    내달 8일 시 본청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16일~22일 까지 참여금융기관의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9월 중 시금고 운영 금융기관을 최종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금고로 운영되는 인천시금고는 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을 다루는 제1금고와 기타 특별회계를 취급하는 제2금고로 나뉜다. 현재 인천광역시 시금고는 신한은행이 1금고를, 2금고는 NH농협은행이 맡아 두 은행이 총 9조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4년 전에도 신한·농협·국민·KEB하나·우리은행이 참여했고, 1금고를 신한은행, 2금고를 농협은행이 맡았다.

    인천시 금고지정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30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9점) ▲시민이용 편의성(21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0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10점)으로 나뉜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장소로 기존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 대신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신관을 선택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추진하며 인천시금고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