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효과, 월드컵 특수 등 승인금액 및 건수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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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체크카드의 승인금액 및 건수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여행 수요 증가로 운송업 카드결제가 증가한 가운데 월드컵 특수 영향으로 편의점 이용 실적도 증가했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02조2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185조6000억원보다 9%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승인건수는 50억2000건으로 1년 전(45억4000건)보다 10.4% 증가했다.

    카드별 승인금액을 보면 신용카드는 157조8000억원으로 전년(145조7000억원)보다 8.3% 올랐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도 44조2000억원으로 11.4% 올랐다.

    또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78%다.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체크카드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사용주체별로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63조원으로 지난해 150조1000억원보다 8.6% 늘었다. 법인카드도 39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5% 증가했다.
     
    업종별 승인금액으로 보면 소비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종은 특급호텔 이용 수요 증가 및 외식문화 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31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도매 및 소매업종에서도 냉방 가전제품 수요 증가 및 월드컵 특수로 카드 승인금액은 93조8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1% 올랐다. 또한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상승도 카드 승인금액에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운수업종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각각 4조8000억원, 9조8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9.2% 올랐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이른 무더위로 인한 늘어난 가전제품 수요 및 월드컵 특수로 전체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증가했다"며 "또한 편의점 이용 증가와 주유가격 상승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