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국내 개발사업과 공공기관 입찰 등 수상태양광 사업에 상호협력
  • ▲ 현대그린에너지의 태양광 모듈. ⓒ현대그린에너지
    ▲ 현대그린에너지의 태양광 모듈. ⓒ현대그린에너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발전공기업인 한전KPS와 협력해 17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31일 현대그린에너지는 전남 나주 한전KPS 본사에서 강철호 현대그린에너지 대표와 김범년 한전KPS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태양광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 예정인 국내 각지의 개발사업과 공공기관 입찰사업 등 수상태양광 사업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현대그린에너지는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과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공급한다. 한전KPS는 설계 및 시공 등을 담당한다.

    현대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업무협약으로 국내 대형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에너지 발전규모의 7%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0%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수상태양광은 수면에 태양광 모듈을 띄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3020 계획 발표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현대그린에너지는 지난 2004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태양광 셀과 모듈,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 EPC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태양광사업과 관련된 전 영역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강철호 현대그린에너지 대표는 “한전KPS와 협력관계 구축을 계기로 국내 태양광 시장을 활성화하고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며 “향후 새롭게 열릴 수상태양광 시장을 이끄는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