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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이 안정된 고객 유지 및 여름 휴가철 집중된 자동차 사고 발생률을 줄이고자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특히 타이어·냉각수·브레이크 등 무더운 여름철 장기간 운전으로 쉽게 마모되거나 파손될 수 있는 10~20여가지 항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차량 무상 점검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내달 1일부터 2일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삼성화재 가입 차량이 아니더라도 무상으로 차량 점검 및 보험상품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차량점검 항목은 타이어·브레이크 벨트 등 20가지다.
KB손해보험도 내달 12일까지 자사 회원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현재 무상 점검은 속초·강릉·부산 등 전국 유명 해수욕장 인근에 지정된 14곳 점포에서 실시한다.
DB손해보험도 망향과 대천 휴게소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8월3일부터 4일까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324개소의 프로미카월드점에서 내달 4일까지 별도의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특약 가입고객은 25개 항목, 특약 미가입고객은 12개 항목까지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현대해상·메리츠화재·더케이손해보험 등도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여러 전문가들도 여름 휴가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에 안전 점검을 받기를 권장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그중 한 방법이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자동차 보험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7월20일~8월15일) 1일 평균 사고 발생 건수는 1만1479건으로 평상 시보다 3.2%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의 경우 높은 도로와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타이어 관련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평상시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장거리 여행 전에는 타이어 등 자동차 상태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또 여행 출발 전 자동차보험 계약 만료 상태 확인 및 긴급출동서비스 연락처를 메모해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