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시너지 창출 효과로 전년 동기比 17.9%↑전북銀 높은 이익 증가세 견인…비은행도 활약중
  •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2013년 지주 설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일궈냈다.

    앞으로 광주은행의 완전자회사 편입이 예정된 만큼 이후 이익 수준은 한층 업그레이될 것으로 기대된다.

    JB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864억원의 상반기 연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주 설립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계열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이익 창출에 반영된 덕이다.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안정적인 조달기반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성 중심의 자산포트폴리오의 효과적인 조정도 이익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 모두 뛰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전북은행의 성장세가 뛰어나다.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상반기 56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광주은행은 90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여신전문금융사인 JB우리캐피탈은 상반기 4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견실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도 성공적인 현지화로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78억원을 시현하며 그룹 수익기반 확대 에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 
     
    계열사의 높은 수익 덕에 그룹 전체가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보였다. 상반기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그룹 연결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1.2%, 0.8%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도 각각 0.97%, 0.8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룹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던 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그룹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연결기준 8.90%(잠정)로 전 분기 대비 0.35%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60%포인트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말에는 목표 수준을 달성해 자본부담 우려를 해소하고, 내년부터 강화된 자본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광주은행과의 주식교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정책결정의 유연성이 제고되면서 그룹의 수익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금융의 디지털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업무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위기상황을 경험하며 오랜 기간 축적해온 경영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며 "정부시책에도 적극 부응하는 업무 수행으로 선도적 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