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 분기 영업익 500억대 재진입경쟁사 정기보수 및 PO 등 고부가 다운스트림 사업 강화 효과
  • SKC가 2015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에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SKC는 6일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20.1%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학사업은 매출 2293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 정기보수 진행 등 우호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PO 생산량을 최대한도로 늘리고 고부가 다운스트림 사업을 강화한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에서는 매출 290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MLCC 이형용 필름, 비산방지 필름 등 고기능 스페셜티 소재 판매를 늘린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성장사업은 매출 2062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매출이 늘고 통신장비 비수기가 끝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3분기에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인 CMP 패드를 본격 양산하고 SKC 솔믹스는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 공사를 마친다. SK 바이오랜드도 최근 중국에 제3세대 마스크팩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SKC는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세라믹 소재/부품 사업, CMP 소재 사업, 반도체 케미컬 사업, 후공정 소재/부품 사업에 더해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기로 했다. 

    2분기 실적에 따라 SKC의 부채비율은 1분기보다 1.1%p 감소한 127.3%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38.4%로 0.5%p 줄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지난 6월 신용평가사는 SKC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했다. SKC의 A+ 등급 평가는 1997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노영주 밸류 혁신지원실장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페셜티 비중 확대 및 중국 중심의 글로벌 확장 등의 노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초에 제시한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 2000~22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