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지원서류 접수 받아 새 사장 후보 조만간 확정
  • ▲ 위성백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기획재정부
    ▲ 위성백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기획재정부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신임 사장에 위성백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지난달 25일 차기 사장 공고를 내고 지난 1일까지 공모 지원서류를 받았으며 서류심사와 면접 등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새 사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예보 사장은 임추위가 복수로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금융권에서는 신임 사장 후보로 위성백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과 진승호 전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송준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기재부 출신 인사가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 전 국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이후 기획예산처 산업재정 1과장, 건설교통재정 과장을 거쳐 기재부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국고국장 등을 역임했다. 위 전 국장은 과거 기재부 시절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였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위성백 전 기재부 국고국장이 예보 사장에 선임될 경우 전임 사장에 이어 기재부 출신이 자리를 채우게 된다.

    그동안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출신 관료들이 주로 맡아왔다.  지난 5월에 임기가 끝난 곽범국 현 사장은 행정고시 출신이며 재경부와 대통령 비서실, 기재부 국고국장, 국회 기재위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앞서 김주현 전 사장은 금융위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이승우 전 사장 역시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부위원장을 지냈다

    예보는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금융회사의 파산으로 인한 예금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설립됐다. 정부와 금융회사로부터 보험료와 출연금 등을 받아 예금보험기금 채권 등을 조성해 재원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