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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7일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미화 5억달러(약 5593억원) 규모의 바젤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발행하는 외화표시(USD) 영구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으로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바젤 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중 유일하게 투자적격 등급(Baa3)을 부여 받았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3.0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인 5.875% 이다.
신한금융이 제시한 최초 가이던스 금리는 6.25%였으나 20억 달러를 웃도는 수요가 몰리며 최종 금리가 0.375%포인트(p) 낮아졌다.
발행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HSBC, JP모건, 미즈호 증권이 참여했다.
총 159 개 기관에서 발행규모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약 20억 달러(약 2조2374억원)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86%, 유럽 14% 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 5월 국내금융지주 최초로 국제신용평가등급(무디스 A1)을 취득한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주요 선진국의 급격한 금리상승 전망과 무역갈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시기를 한 차례 조정한 바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발행사가 발행을 연기할 정도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금융지주 최초로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국내 금융지주사 외화조달의 벤치마크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신한금융그룹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