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포럼, 23일까지 4일간 미래 발전방향 찾기 집중“최종현 선대 회장 뜻 이어 국가경제에 대한 책임감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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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말이다. 조 의장은 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사회적가치 창출과 사업모델,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딥체인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SK그룹은 2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딥체인지의 이해’란 주제로 ‘2018 이천포럼’을 개최했다.
SK는 오는 23일까지 4일간 세계적 석학과 비즈니스 전문가 등과 함께 기업 운영에 관한 미래 방향성을 모색한다.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조대식 의장,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한스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 등 630여명이 참석했다.조대식 의장은 환영사에서 “기업은 정치와 사회 등 각 분야의 변화 흐름에 대응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몰락할 수 있다”며 “SK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딥체인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SK그룹은 이천포럼에서 ▲새로운 균형을 향한 대전환의 시대 ▲스마트 사회로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기술혁신 ▲혼돈의 국제질서 속 기회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조 의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딥체인지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이 함께 해야 한다”며 “이천포럼에서 다양한 전문가들과 딥체인지를 위해 심도 깊은 토론으로 글로벌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은 축사를 하며 올해 20주기를 맞이한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의 일화를 소개했다. SK가 딥체인지를 이루기 위해 최종현 선대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박인국 사무총장은 “최종현 선대 회장은 1998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당시 미셀 캉드쉬 IMF 총재를 만났다”며 “최 선대 회장은 캉드쉬 총재에게 IMF가 한국 실정에 맞는 금융정책 등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선대 회장은 IMF가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긴축재정을 실시하면, 한국경제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선대 회장의 건의에 IMF는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금융정책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빠른 시간 안에 금융위기를 극복했다.박 사무총장은 “SK그룹은 국가경제의 미래와 한국 사회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큰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천포럼은 SK 임직원들이 산업·기술·경제·사회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으로 미래 발전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는 연례 심포지엄이다.SK를 지속성장시키고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비즈니스 관점을 넓혀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