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 韓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반대
  •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과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전경련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과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전경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에게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 한미 통상 현안과 미중 통상분쟁, 한반도 안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 배상근 전무, 엄치성 상무 등 전경련 사무국 임원들도 함께 했다.

    허 회장은 미국이 동맹국 한국에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 검토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것에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추진하는 것은 무역장벽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와해시키는 등 부정적 영향이 많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는 대통령 직권으로 특정 수입품이 국가 안보를 침해하는지 조사한 후 수입을 전면금지하거나 양을 제한하는 초강력 무역 제재 조치다.

    허창수 회장은 해당 법안에 우리나라가 적용받는 것을 우려하며, 해리스 대사에 한국이 배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