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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6일 부산 및 중국 대련시와 한중 크라우드펀딩통(通) 시스템 구축 지원 및 상호 금융협력을 위한 금융시범사업 교류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련시는 지난해 중국 국무원에 의해 제3기 자유무역시험구 및 동북3성 금융중심지로 선정됐으며 동북아 시장개방·협력의 거점이자 일대일로의 핵심허브로 꼽히는 곳이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향후 양국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한중 투자자들이 상대방 국가의 크라우드펀딩 기업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양국 투자자는 새로운 투자기회가 되고 향후 대 중국 금융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30일 부산시·칭다오시·NFD 등과 합동으로 중국 칭다오에서 2018 한중 금융협력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협력포럼에서는 예탁결제원을 비롯한 양국의 증권유관기관과 업계 및 학계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양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성과와 현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한중 증권 역외발행 및 동시상장, 크라우드펀딩 연계방안과 함께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핀테크 시대의 양국간 금융발전 방향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과 금융협력포럼을 통해 본격화된 한중 금융협력사업이 부산의 금융중심지 활성화에 일조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시와 대련시 및 중국 금융당국 등과 상호 연계해 부산의 금융중심지 육성 및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