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발행 예정…만기 10년에 연 5%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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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캥거루본드 시장에서 후순위채 자본조달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한은행은 호주달러(AUD) 4억불 규모의 외화 조건부자본증권(이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청약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청약에 성공한 호주달러 후순위채는 오는 30일 발행될 예정이다. 만기는 10년, 발행금리는 연 5%다.

    이는 미 달러화 시장 대비 조달 금리에서 0.1%포인트 수준의 유리한 조건이다.

    신한은행은 이자율 스왑을 통해 채권금리를 호주 BBSW (Bank Bill Swaps) 3개월물 + 2.388%(8월 24일 기준 연 4.34%)로 최종 확정지었다.

    바젤Ⅲ 적격 후순위채권은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이번 후순위채 발행에는 ANZ, BNP Paribas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본조달이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 등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모집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호주달러 후순위채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선제적인 외화 유동성 확보와 함께 자기자본비율 관리,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캥거루본드 시장 자본조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