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291억원…전년 동기比 40% 가량 증가상반기 2곳 상장 성공…하반기 5곳 추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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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대표이사 김영규)이 올 상반기 호실적을 내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자리매김을 톡톡히 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91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특히 회사가 역점사업으로 육성한 중소기업 IB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2곳에 불과했던 IPO 주관 실적은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대형 IPO 시장에서는 초대형 증권사들의 ‘독식’과, 중소기업 IPO 시장에서도 경쟁사에 밀려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과거와 상반된다.지난 2월 알리코제약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2개사가 증시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거래소에 심사를 청구한 곳은 5개사에 달한다. 하반기 내 이들에 대한 심사가 통과되면 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3개사에 대한 심사청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 CM(캐피탈마켓) 및 IB, 자산관리 등 여러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반기 IPO 부문에서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김영규 사장 취임 이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여러 정책을 집중 추진해 왔다.먼저 시너지본부를 신설해 우수 중소기업과 협약을 맺고 투자금 유치, 인력 충원 등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함과 동시에 상장 주선에 나서는 ‘베스트챔피언’ 선정제도 등을 도입했다.올 2월 1호 기업인 유일시스템을 선정한 이후로 현재까지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베스트챔피언에 이름을 올려 IBK와 함께 증시에 상장하거나 추진 중이다.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상장, 합병 업무 등 실질적인 부분은 SME(중소기업)금융팀에서 전담하고 있다.금융위원회가 선정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는 총 6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낮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 투자 및 중개 업무에 힘을 쏟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김영규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특화 분야로 중소기업 전문 증권사를 내걸고 집중 투자에 나섰다. 타사가 공략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통해 새로운 수익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었다.회사 관계자는 “합병신주 상장 후 주가 추이에 따라 대규모 수익 발생이 가능한 스팩 합병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조기에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관련 컨설팅을 진행해 상장이 가능한 중소기업의 투자 기회를 선점한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