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산업 등 신산업 육성…새로운 일자리 창출현장 우수면접자 한해 서류전형 합격, 실질적 혜택 ‘눈길’
  •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9일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찾아 취업준비생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뉴데일리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9일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찾아 취업준비생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뉴데일리

    하반기 금융권 채용문이 활짝 열렸다.

    29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6개 금융협회 주최로 총 59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특히 박람회 참여 금융회사들은 올해 하반기 총 4793명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어 취업준비생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선 금융부문의 역할도 중요하다. 금융산업은 약 85만명에 달하는 고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산업에 비교해 고용유발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은 IT와 융합 등 기술혁신의 진전에 따라 핀테크, 빅데이터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혁신적 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흡수력이 높은 청년들이 금융업에 더 활발히 진입한다면 금융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금융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구 위원장은 새로운 인재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도 완화할 뜻을 밝혔다.

    본인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산업’ 등 금융 부분 데이터 신산업 육성을 통해 고용창출 여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핀테크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이용제약 해소,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등 제도적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금융 일자리 확대를 위해선 금융산업 자체의 부가가치와 경쟁력 제고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금융권 구직을 희망하는 많은 청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의 특징은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 우수면접자에 한해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에서 합격으로 간주한다.

    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기업, 국민은행 등 6개 회사를 비롯해 한국성장금융은 하반기 채용 규모의 1/3을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우수면접자를 뽑는다.

    또 서울에 있는 박람회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구직자들도 면접, 채용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화상 면접관, 화상 상담관을 운영해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