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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융권 채용문이 활짝 열렸다.
29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6개 금융협회 주최로 총 59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특히 박람회 참여 금융회사들은 올해 하반기 총 4793명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어 취업준비생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선 금융부문의 역할도 중요하다. 금융산업은 약 85만명에 달하는 고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산업에 비교해 고용유발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은 IT와 융합 등 기술혁신의 진전에 따라 핀테크, 빅데이터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혁신적 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흡수력이 높은 청년들이 금융업에 더 활발히 진입한다면 금융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금융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구 위원장은 새로운 인재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도 완화할 뜻을 밝혔다.
본인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산업’ 등 금융 부분 데이터 신산업 육성을 통해 고용창출 여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핀테크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이용제약 해소,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등 제도적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금융 일자리 확대를 위해선 금융산업 자체의 부가가치와 경쟁력 제고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금융권 구직을 희망하는 많은 청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의 특징은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 우수면접자에 한해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에서 합격으로 간주한다.
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기업, 국민은행 등 6개 회사를 비롯해 한국성장금융은 하반기 채용 규모의 1/3을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우수면접자를 뽑는다.
또 서울에 있는 박람회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구직자들도 면접, 채용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화상 면접관, 화상 상담관을 운영해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