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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9월 도입을 앞둔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또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춰 하반기 23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한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6일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주요 사업 추진실적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1년 뒤 시행되는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시스템 오픈 전까지 약 200개 금융회사 등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시스템 개발 의견수렴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스템 개발 완료 이후에는 참가 기관과 통합 연계테스트를 거쳐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혼란과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는 물론 대국민 홍보활동도 계획 중이다.
하반기 전자투표 이용 관련 시스템 및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10월까지 전자투표 중장기 발전 방향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11월경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맞춰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북한 내 주식회사 설립, 주식·채권 발행 등 증권 발행시장 관련 제도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작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예탁결제원의 중점 사업이다.
용역 직원 정규직 전환을 위해 지난달 자회사 케이에스드림을 설립한 예탁결제원은 상반기에 22명을 신규 충원했고 하반기에는 2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을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공공연대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정규직 전환 과정에 탈락된 직원들의 고용 유지와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의 해외 유령주식 사고와 관련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경렬 국제펀드본부장은 부연설명을 통해 "우리나라는 매매거래 정지기간을 둬 사고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데 미국 등에는 이런 제도가 없어 사고가 생긴다"며 "이른 시일 내 외부 컨설팅을 통해 사고 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해외주식 병합 날짜를 두고 전산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한 고객이 실제 가진 수량보다 더 많은 수량이 매매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15일 이전에 외화증권의 변동 사항을 증권사에 알려주는 '워닝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등 구체적 방안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