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 등에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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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보고 듣고 온 것을 기반으로 한반도 발전을 위한 많은 고민을 하겠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말이다. 그는 20일 오후 8시30분께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이같이 밝혔다.최 회장은 방북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양묘장과 평양교원대학 등 많은 것을 보고 왔다”며 “상당히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반면 하나도 없는 백지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이어 “한반도의 발전을 위해 어떤 그림을 어떻게 그릴 수 있을지, 남북경협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할 부분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북한에 대한 투자 등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소화한 일정이 많아 구체적인 사업구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한편, 최태원 회장은 귀국과 함께 주요 경영진과 방북 성과를 논의할 계획이다. SK 측은 최 회장의 방북에서 체험한 경험 등을 향후 언론 등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