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어 높은 가입자 증가세 및 수익 호조세 전망IPTV 및 무제한 요금제 경쟁 우위… '분기 최고 영업익' 청신호
  • 올해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오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따라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 대규모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28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조9990억원, 2180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0.5%, 3.3%가량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 1분기(매출 2조9799억, 영업이익 1877억)와 2분기(매출 2조9807억, 영업이익 2111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신규 요금제 개편에 따른 가입자 증가 등 요인에 따라 3분기 역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FRS-15 기준 영업이익은 회계변경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나 회계변경 영향을 제외할 경우 19% 증가해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최고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IPTV는 가입자수 및 가입자당 매출액(ARPU) 증가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매출액 역시 가입자 증가에 따라 2분기 이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용의 경우 지난 2분기 시장안정화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감소한 5080억원이 집행된 것과 달리 3분기에는 단말기 및 신규 요금제 프로모션 등 요인에 따라 소폭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유·무선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마케팅비용에 대한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 7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6.8% 늘었고 점유율은 22.6%로 2년 동안 0.7%p 높아졌다"며 "IPTV와 초고속인터넷 역시 가입자가 14.4%, 6.3%씩 증가해 점유율이 상승해 통신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실제 IPTV의 경우 기존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를 비롯 최근에는 구글의 AI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U+tv 'UHD 셋톱박스'에 탑재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가입자와 매출을 모두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3분기 IPTV 매출이 직전분기(2055억원) 대비 3~4%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통신 ARPU는 신규 요금제 출시에 따른 저가형 가입자 비중 확대로 소폭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ARPU 하락의 안정화 및 높은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전체 이동통신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LTE무제한 요금제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4분기 및 2019년에는 안정적인 마케팅비용 집행과 ARPU 하락의 안정화, 요금 경쟁력 기반의 높은 순증 가입자 지속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