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금융위 1인 시위…다음주 청와대앞 생존권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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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지속된 카드수수료율 인하 정책에 맞서 카드사 노조들이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1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은 정부의 지나친 카드수수료율 인하 정책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냈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10년간 정부 및 정치권의 표심을 위해 8차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단행됐다"며 "하지만 이해당사자인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최저임금 인상 정책 반발을 무마하고자 강노 높은 인하 정책을 추진하며 카드사 임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33%나 감소했으며 급기야 은행계 카드사들이 자사 은행과 합병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며 "카드사업은 일반직원 외 ▲콜센터 ▲회원심사 ▲연체관리 ▲카드 배송 업무 등 수많은 종사자들이 생계가 걸린 일터로 우리 생존권을 위해 강력한 총력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무금융노조는 1일부터 금융위원회 앞에서 카드산업 종사자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한다. 다음주부터는 청와대 앞으로 옮겨 생존권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무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카드 산업은 사양 산업이 아니며 오히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과 더불어 더 나은 대국민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해야 할 산업"이라며 "정부는 카드 산업의 숨통을 조여 국민들에게 실속 없는 선심을 쓸 것이 아니라 카드산업에 대한 신사업·신기술 도입을 장려해 글로벌 금융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카드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하는 여론몰이식 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