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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가 학부모가 믿고 맡길 만한 어린이집 설치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정부의 '포용적 금융'에 화답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에 일조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적극 논의될 계획이다.
30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에 따르면 국민을 위한 보육시설 설립 추진 계획 등이 담긴 올해 사업목표 12가지를 최근 확정했다.
사업목표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과당경쟁 근절 통한 노동강도 해소 ▲금융디지털화에 대비한 고용안정방안 마련 ▲임금체계(직무급제)개편 적극 대응 ▲비정규 및 저임금직군 처우개선 ▲모성보호 및 성평등 ▲금융공기업 경영자율성 확보 ▲협동조합 사업구조개편문제 해결과 경영자율성 확보 ▲지방은행 생존방안 마련 ▲중소사업장 현안 적극 대응 및 대책 마련 ▲정치세력화를 통한 노동조합 및 금융노동자 권리보호 등이다.
이 중 모성보호와 성평등 계획안에 일·가정 양립 사업으로 금융산업공익재단을 통한 어린이집 건립이 담겨있다.
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금융노조 지부 노동자들의 자녀를 포함한 일반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설치하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해 10월 10만명이 넘는 근로자들과 사측에서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만든 국내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재단이다. 재단은 2012년부터 6년간 조성된 사회공헌기금 2000억원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금융노조는 이밖에도 여성관리자 할당제 추진과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등 여성노동자들의 권익신장과 성평등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