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시 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기술 활용 만성 B형 간염치료제헤파빅-진과 핵산 유도체 계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병용 투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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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녹십자 CI ⓒGC녹십자

    GC녹십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C1102(헤파빅-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 임상 2a상(전기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헤파빅-진’은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B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을 혈액(혈장)에서 분리하는 기존 방식 대신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만든 의약품이다. 이 같은 의약품은 개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헤파빅-진이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의 제품이 된다.

    GC녹십자는 헤파빅-진을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 재발을 예방하는 용도로 개발하면서 범위를 넓혀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만성 B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헤파빅-진과 핵산 유도체 계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아직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B형 간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제제와 항바이러스제와의 결합은 시도된 적이 없는 분야”라며 “헤파빅-진이 기존 혈장 분리 제품보다 항체 순도가 높고 바이러스 중화 능력도 뛰어나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태가 악화돼 간경변 내지 간암으로 발전해 연간 78만명이 사망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