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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2종의 유럽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을 추월했다.
23일(현지시간) 바이오젠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플릭사비'의 유럽 매출액이 올해 3분기 1억 3480만 달러(약 151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누적 매출은 3억 8910만 달러(약 4362억원)로 지난해 연간 매출 3억 7980만 달러를 초과했다.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억 2340만 달러(약 1383억원)를 기록했다.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사비는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한 1140만 달러(약 128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 2종의 선전을 바탕으로 최근 출시한 '임랄디'의 유럽 시장 안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7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출시했다. 이로써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베네팔리, 플릭사비의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임랄디를 조기에 유럽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며 "확대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