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의료관광 마케팅'자료에 따르면 방한 의료관광객 중 중국인이 가장 많다.ⓒ문화체육관광부
    ▲ '한국 의료관광 마케팅'자료에 따르면 방한 의료관광객 중 중국인이 가장 많다.ⓒ문화체육관광부
    연간 1조 원에 달하는 의료 관광 시장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섰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24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지역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국 순회 설명회를 경상·전라 등 권역별로 총 5회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 순회 설명회를 여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자체, 병원 등 의료 관광 유관 기관이 참여 대상이다.

    의료 관광은 ▲수술형(성형 포함) ▲질병 치료형 ▲웰니스(재활·식이요법 등) ▲레저형(마사지·미용·운동 등) 등 유형별로 나뉜다.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 비율 중 서울·경기·인천 3개 지역의 비율이 80%에 달해 문체부는 지방으로 의료 관광객을 분산, 시장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방의 종합병원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 해당 지역 관광산업도 활성화돼,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국내 의료관광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의 경우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인증(JCI) 병원이 9곳 있어 이 병원의 진료 서비스와 부산항 크루즈, 해양 관광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의료 거점인 천안, 아산 대학병원 방문 외국인에게 부여·공주의 백제역사유적지구 및 보령 머드 관광을 소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의료 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2009년 6만 명에서 올해 80만 명으로 13배 이상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33%), 미국(14%), 러시아(7%) 순이다. 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 국적 환자(1503만 원)가 가장 많았다.

    설명회는 ▲대구·경북(24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 ▲대전·충남(25일, 대전 KW컨벤션센터) 순이다. 11월 열리는 ▲부산·울산·경남 ▲충북 ▲전라도 권역 설명회는 추후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