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제약사 24일부터 사내 조사 착수… 피해자 파악 완료"몰카 피의자 찾는 중… 조속히 알아내 징계 내릴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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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약사 회의실에서 몰카가 촬영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도 몰카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대형제약사 회의실에서 여직원 다리를 찍은 몰카가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23일 오전 한 대형제약사 직원이 블라인드에 회의실 몰카를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에 또 다른 업계 관계자가 몰카가 삭제되기 전에 캡쳐해둔 해당 글의 사진을 다시 게재했다. 원본에 있던 여직원의 다리 사진은 자르고 위아래 부분만 편집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3일 대형제약사 측에 연락했으나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형제약사는 24일 오전부터 해당 몰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몰카에 찍힌 인물과 찍은 인물 모두 대형제약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몰카에 찍힌 당시 대형제약사 직원 6~7명 가량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제약사는 현재 몰카에 찍힌 피해자는 파악했으나, 몰카를 찍은 피의자는 누군지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대형제약사는 조속히 몰카를 찍은 인물을 찾아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몰카를 찍은 사람이 누군지 확정되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회사 차원에서 최대한 강력한 징계를 내릴 계획"이라며 "필요한 경우 경찰 고발도 고려하는 등 피해자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