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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센티브 확대 등 단기 전략을 지양하고 중국형 전략 모델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열린 기아자동차의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천수 재경본부장은 “2분기 중국 전략모델 즈파오를 출시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8월 말 이파오 출시 이후 3분기 SUV 판매비중은 32% 수준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전략형 모델들의 신차효과가 공장 출고와 현지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천수 재경본부장은 “현지 판매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들이 노후화됐고 디자인과 가격경쟁력 약화로 전반적인 판매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에 중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판매회복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기아차는 먼저 라인업효율화 작업을 통해 승용차급의 경우 향후 3개 차종을 집중 육성한다. SUV 차급은 중국형 전략 차종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승용차는 스포티한 컨셉으로, SUV는 도심형, 쿠페형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천수 부사장은 "중국 ICT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내 2030 젊은 세대들에 어필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