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회장, 한국 온다… “조만간 노조 만나겠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한국지엠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29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메리 바라 회장은 노조의 서신에 지난 24일 답장을 보내 “머지않아 한국지엠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임한택 한국지엠 노조 지부장과 다른 주요 이해관계자를 만나겠다”고 전했다.

메리 바라 회장 방한은 연구개발 법인 신설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한국시장 철수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바라 회장은 “연구개발 전담법인 신설은 GM과 한국의 장기적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GM이 미래 자동차 개발 작업을 한국에 할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지엠에 대한 64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한국 공장 업데이트, 생산능력 확대와 수출용 주요 신제품 개발 등을 이유로 들며 철수설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GM은 이번 분할이 연구개발 부문과 생산 부문 모두 수익성이 있고 독자생존한 부문으로 각각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조는 바라 회장 답변에 대해 “법인 분할과 관련된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아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11월 중 방문해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 관계자는 “바라 회장 방한 건과 대해 아직까지 전달받은 내용은 없으며 현재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