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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6.2% 증가한 295억 9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2억 6600만원으로 98.8% 늘고, 당기순이익은 1438억 9400만원으로 4378.5%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로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 계약 체결을 들었다.
부광약품은 지난 8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리보세라닙의 국내 개발 판권 등을 4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3분기 매출에 인식된 해당 금액 400억원은 영업이익에도 반영됐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43배 뛰어올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부광약품이 안트로젠 주식을 처분하고, 캐나다 제약사 '오르카파마'가 인수되면서 업프론트가 발생하는 등 투자 수익을 실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24일 안트로젠 주식 40만주를 408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 지난 19일까지 40만주를 장내에서 총 377억원에 처분한 상태다. 부광약품은 안트로젠의 주식 처분금액과 보유 중인 잔여 주식을 재평가해 당기순이익으로 인식했다.
올해 지분 투자한 캐나다 제약사 '오르카파마'가 글로벌제약사인 일라이릴리에 인수되면서 업프론트로 약 69억원을 회수했다. 마일스톤이 진행되면 추가로 270억을 받을 수 있어 총 330억원의 투자수익이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리보세라닙 판매가 매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고, 당기순이익에는 안트로젠 주식 처분, 오르카파마 인수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