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서 '세종 시티 코어' 낙점… 기존 청사와 다리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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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31일 세종 시내 행복도시에 지을 예정인 정부세종 신청사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희림종합건축사 사무소 컨소시엄이 낸 당선작 '세종 시티 코어'는 14층 건물로 설계됐다. 정부세종청사의 구심적 역할과 상징성, 인지성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신청사는 기존 청사와 다리로 연결된다. 기존 청사와 유사한 입면계획을 적용해 조화로움을 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공간과 시민개방공간을 나눠 청사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접근성은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업무공간 중앙부에는 아트리움을 두어 개방감을 확보하고 자연채광과 자연 환기를 유도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했다.
당선작은 또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부터 신청사를 거쳐 호수공원까지의 공간에 시민 친화적 보행경관축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세종 신청사는 총사업비 3714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13만40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행안부는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사 입주 기관은 준공 시기에 맞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행안부와 협업해 신청사를 차질없이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신청사가 지역의 상징건물로서 국민이 쉽게 찾아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청사가 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2014년 12월 준공한 정부세종청사는 전체면적 60만㎡ 규모로 지어졌다. 42개 정부 기관이 입주해 1만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