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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와 BMW코리아가 10월 수입자동차 판매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 달 1, 2위를 차지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15위와 5위로 밀려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0월 벤츠 등록대수가 6371대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227.9% 늘었으며, BMW는 전월대비 3.9% 늘어난 213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10월에 신형 E클래스 판매 호조와 더불어 E 220d 카브리올레, GLC 350e 등 신차 효과로 인해 판매가 급증했다”며 “적제물량도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며,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연말까지 판매 개선이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달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던 아우디의 경우 A3 할인판매 효과가 끝나면서 순위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아우디 A3 40 TFSI 모델은 224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모델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10월 한 달간 R8과 A4의 경우 본사와의 서류 작업 문제로 인해 승인이 나지 않아 판매가 중단됐다”며 “이미 다른 차종의 경우 올해 확보한 물량 판매가 끝났으며 A4 물량만 남아있는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대비 20.9%늘었으며, 전년대비 23.6% 증가한 2만813대로 집계됐다. 2018년 10월까지 누적대수 21만7868대로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
벤츠와 BMW에 이어 렉서스 1980대, 토요타 1341대, 폭스바겐 1302대, MINI 1183대, 포드 1016대, 혼다 880대 등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 달 1위를 차지했던 아우디는 349대를 판매하며 15위에 그쳤다.
10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의 E300으로 2668대를 판매했다. 1~10월 누적판매 1위 모델은 BMW 520d로 7623대가 팔렸다.
렉서스 ES300h는 지난달 신형 출시에 힘입어 1633대를 판매하며 10월 판매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출시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