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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연말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내달 출시가 예상되는 팰리세이드는 베라크루즈 후속으로, 현대차 SUV 라인업의 방점을 찍는 모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소형 SUV 코나에 이어 대형 SUV까지 라인업을 새롭게 갖추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마지막 신차인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판매 회복과 함께 수익성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개발한 플래그십 대형 SUV(프로젝트명 LX2)의 차명을 '팰리세이드(PALISADE)'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이달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는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팰리세이드’는 운전석에서부터 3열 승객석까지 모든 공간에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UX)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통해 대형 SUV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팰리세이드'가 제공하는 공간은 운전자 위주의 편의를 넘어 모든 탑승객이 이동하는 동안 여유로우면서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위해 실내 디자인은 복잡한 구성요소를 배제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운전자와 승객들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성(헤드룸, 레그룸)을 확보했다.
특히 운전석과 2열좌석 대비 편의성 측면에서 소외되기 쉬운 3열 승객까지 배려하는 디자인과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운전자와 탑승객이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들을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성을 극대화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SUV시장에서는 기본적인 주행성능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팰리세이드는 이 차급이 제공하는 넉넉한 공간에 운전자와 승객 모두 자신만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안전∙편의사양과 간편한 조작성 제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E세그먼트로 분류되는 팰리세이드와 함께 내년 A세그먼트 SUV까지 출시하며, 날로 커져가는 SUV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코나 출시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이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2020년까지 코나보다 더 작은 A세그먼트 SUV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A부터 E세그먼트인 대형 SUV 라인까지 다 갖춰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에 대응,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팰리세이드는 구체적인 사양이나 제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가격 또한 베일에 쌓여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싼타페 상위 등급으로 분류되는 만큼, 4500만~5500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대는 소형 SUV '코나' 2대 이상을 파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따라서 현대차는 이번 팰리세이드 출시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과 사용자 직관성을 강화시킨 안전∙편의사양에 간편한 조작성까지 갖춰 고객들이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데 최적화된 SUV"라며 "팰리세이드가 그간 부진했던 수익성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