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신제품 'IPA' 수도권 일부 매장서 시범 판매 "시장 반응 조사, 정식 판매 시기는 미정"크래프트 맥주 시장 매년 100% 성장… 주류업계, 라인업 강화로 사전대비 나서
  • ▲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칭따오(TSINGTAO)가 이른바 ‘수제맥주’라고 불리는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 맥주의 인기가 성장세를 보이자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한지명 기자
    ▲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칭따오(TSINGTAO)가 이른바 ‘수제맥주’라고 불리는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 맥주의 인기가 성장세를 보이자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한지명 기자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칭따오(TSINGTAO)가 이른바 ‘수제맥주’라고 불리는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 맥주의 인기가 성장세를 보이자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칭따오는 지난 9일 수도권 일부 유흥 시장을 중심으로 ‘칭따오 아이피에이(IPA)’를 선보였다.

    수입주류 전문 유통 기업 비어케이 관계자는 “영업팀이 서울 일부 매장에서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선보였고, 정식 판매는 아니다. 정식 판매 시기 등에 대해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칭따오는 앞서 지난 4월 국내 진출 18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위트비어(Wheat Beer)와 스타우트(Stout) 2종이다. 칭따오가 아이피에이(IPA) 맥주까지 정식 출시하게 되면 기존 라거 맥주를 비롯해 총 4가지 라인업이 완성된다.

    칭따오의 가세로 국내 크래프트 맥주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급맥주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제품 다양화로 틈새 시장을 공략해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2012년 약 7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매년 100%씩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약 400억원대로 커졌다. 이 추세라면 10년 후인 2027년에는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국내 크래프트 맥주사들도 다양한 시도를 꾀하고 있다. 수제맥주 제조기업인 세븐브로이는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손잡고 ‘지역 맥주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더부스 브루잉’은 밴드 장기하와얼굴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맥주인 ‘ㅋIPA’를 출시한 바 있다.

    편의점 업계도 작년부터 수제맥주를 선보이며 혼술족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CU(씨유)의 수제맥주 매출은 출시 초기 대비 3배(270%)가량 증가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수입·수제 맥주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자 주류업계도 맥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칭따오 역시 국내 시장에서 ‘라거’로 자리를 잡았지만,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이를 위한 사전 대비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