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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준공된 이대서울병원은 기준 병실이 3인실로 설계돼 상급병실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2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하 이화의료원)의 새 병원인 이대서울병원이 준공됐다. 지난 2015년 1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착공한 지 4년 만이다.
이대서울병원은 대지 면적 1만 91평에 지하 6층, 지상 10층의 1014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이대서울병원은 내년 2월 본격적으로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대서울병원은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중환자실을 전부 1인실로 설계했다.
3인실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상급병실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도 보다 쾌적한 병실을 일반병실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중환자실은 전부 1인실로 설계해 법적으로 정해진 중환자실 입원비만 부담하고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대서울병원은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 육성한다. 미래형 질환에 대한 산학연 공동연구 역량 강화, 첨단 국제진료센터와 프리미엄 건강증진센터 운영 등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여성암 등 여성·소아 질환을 특화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여성의 라이프사이클을 염두에 둔 여성암 치료 전문병원과 여성 질환 전문센터, 소아 중증질환 중심의 특화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준공된 이화여대 의과대학은 대지면적 3000평 규모에 지하 5층, 지상 12층(9125.6평)의 교육·연구시설과 17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2층, 99실 규모의 기숙사로 구성됐다. 신축 의학관 건물은 첨단 영상회의시설을 갖춘 국제회의실, 동시통역시설을 완비한 강당,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대비를 위한 이화시뮬레이션센터(EMSC) 등 첨단 교육연구시설로 지어졌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이전으로 생기는 이대목동병원의 공간은 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 전용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대목동병원은 기초의학을 접목한 임상 연구 활성화, 의료산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 개원은 이화의료원이 재도약하는 새로운 전기가 되고, ‘섬김과 나눔’이라는 이화의 소명을 이루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조기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이대목동병원의 혁신 활동을 가속화해 양병원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이화여대 의과대학과 이대서울병원의 준공 기념 행사에는 노현송 강서구청장과 안승권 LG사이언스 파크 사장, 이우석 코오롱 생명과학 대표, 공재호 이랜드 건설 대표,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 등 외부 인사를 비롯해 윤후정 이화여자대학교 전 명예총장, 정의숙 이화학당 전 이사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과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주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이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준공 기념 식수 행사에 이어 장윤재 이화여자대학교 교목실장의 예배 인도를 통한 봉헌 예배와 문병인 의료원장의 환영사, 김혜숙 총장과 이지희 의과대학장의 기념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임진우 정림건축 대표,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 허인 삼우CM 대표, 강미선 건축본부장에 대한 감사패·공로패 수여, 떡케이크 커팅식, 투어 등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