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실시권 획득기존 서양인 칩과 달리 유전체 정보 95% 이상 활용 가능
  • ▲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 ⓒ테라젠이텍스
    ▲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 ⓒ테라젠이텍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가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 관련 기술을 이전 받고 상용화에 나선다.

    테라젠이텍스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 관련 기술에 대한 실시권을 획득, 이를 활용한 유전체 정보 제공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은 지난 2015년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했다. 해당 칩은 정부가 10여 년간 추진했던 한국인 유전체 분석사업과 포스트 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약 83만개의 유전 변이를 분석할 수 있는 이 칩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유전적 요인 규명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번 한국인 칩은 기존 서양인 기반 유전체 칩들과 달리 95% 이상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유전체 칩들은 한국인 대상 연구에서는 60~70%의 정보만 활용이 가능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 실시권 확보로 관련 연구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더욱 정확한 유전체 분석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이번 ‘한국인 칩’ 활용으로 국내 유전체 시장 활성화·한국인 유전체 정보 표준화가 이뤄지고, 개인별 맞춤의학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